클린스만 경질 회의에서 "손흥민 이강민 불화 때문".. 선수 탓하는 감독 연봉 얼마길래?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 회의 중 이번 아시안컵 경기력에 대해서 "손흥민과 이강민의 불화 때문"이라고 변명한 사실이 전해지며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경질, 회의에서 "손흥민-이강인 경기력 안 좋아" 떠넘기기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 결과에 대한 평가 및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점심시간 없이 4시간가량 이어졌으며, 한 전력강화위원은 JTBC에 "클린스만은 이강인·손흥민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는 식으로 변명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화상으로 1시간 정도 참석 후 퇴장했습니다.
이어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두둔하기 바빴다. 전력강화를 위해 준비한 자료는 선수단 스케줄, 훈련 내용 등 이미 다 아는 내용들로, 유의미한 것들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력강화위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실패는 아니다, 성공도 있었다'고 말했다"며 "아시안컵 리뷰에 특별히 새로운 건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클린스만 연봉, 경질 위약금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면 따로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만약 우리 측에서 경질 할 경우 물어줘야 될 위약금은 약 7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에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 계속 팀을 이끌 의사를 피력한 상태입니다.
정몽규 고발당했지만.. 무반응, 무참여, 무응답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 위)는 13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에게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고발장에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몽규, 클린스만 둘 다 양심이 있으면 나가라", "선수 탓하는 감독은 난생처음", "이강인 손흥민이 애초에 싸움까지 간 게 누구 탓인데 감독은 정말 머리가 없나?", "저런 놈을 29억에 데려오다니 어질어질하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아주"라며 분노한 모습입니다.